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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가 먼저 변해야 한다 | 백남권 | 2011-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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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먼저 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개인들에게 영혼의 구원과 땅 위에서의 삶에 위로와 용기를 공급하며 마음의 평화를 제공하는 매우 기본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종교가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 같은 고등종교는 사회 도덕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대개 우리가 하급종교라고 부르는 사교는 개인들에게 일시적인 만족와 위로는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으로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오늘날 고등종교로 알려진 종교들은 그들이 순수하게 남아 있었을 때 사회의 평화로운 질서와 건전한 발전에 항상 긍정적인 역할을 하여왔다. 사회의 공헌이 그 종교의 본래 목적은 아니더라도 인간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 나아갈 길을 올바로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함으로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가 이런 시대적 사명을 다 하려면 먼저 기독교의 순수한 본질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희생과 겸손과 사랑의 종교로서 기독교의 본질을 상실하면 아무 소용없이 길거리에 버려진 소금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기독교는 힘의 자랑이나 특권의 행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철저히 겸손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한국사회로부터 매우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다. 전통적인 종교도 아니면서 비교적 큰 물리적 힘을 소유했을 때 질시와 저항을 받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런 움직임은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겸손과 희생의 본질로 돌아가는 길뿐이다. 그런 것을 싫어할 사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것이 사회에 공헌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래서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려면 기독교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금이 세상을 짜게 하려면 그 맛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것과 같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좀 더 성숙한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숙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포함하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요 올바른 판단이란 옳고 그른 것을 제대로 판단할 뿐 아니라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판단할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오늘날 한국 교회에 이런 성숙이 필요하다. 이제 2세기의 역사를 가졌으니 성숙해져야 마땅하고 우리사회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이 글은 손봉호 저,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비출판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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