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LC 동역장 지침서(3)

이런 종류의 관계를 ‘막대기 신앙인들’이 ‘콩자루 교회’를 이루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교회 공동체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하나님과는 꽤 잘 통한다고 스스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막대기 신앙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루면 틀림없이 ‘콩자루 교회’가 생긴다. 콩을 자루에 잔뜩 넣어 보라. 자루 안에 있을 때는 모여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전혀 다른 콩과는 관계없이 존재할 따름이다. 자루만 쏟으면, 각기 이리 저리 맘대로 굴러가 버린다. 주일 예배는 같이 드리고, TLC 예배 때 같이 모이고, 기도회 때도… 많은 모임들을 같이 하지만, 그런 모임들을 끝내면 다 제각각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는 교회가 바로 콩자루 교회이다.

그러나 성경은 ‘메주 교회’를 말하고 있다. 똑같은 콩이라도 열을 가하면 딱딱하던 껍데기와 속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속에서 진액이 나와 다른 콩들과 함께 이리 저리 붙어버린다. 즉 콩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포기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메주를 만들 듯, 자신을 부인하고, 포기하고, 주님께 온전히 항복한 크리스챤들이 모이면 꼭 메주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되어 있다. 서로가 한 운명이 되어 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이런 교회를 ‘메주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가족의 참모습인 것이다.

TLC 그룹 사역은 잘못된 교회의 모습을 타파하고 일신하여 참다운 운명 공동체인 하나님의 가족을 오늘날 재현하려는 움직임이다. 성경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형제․자매가 서로 목숨을 바칠 수 있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그런 모습의 교회, 즉 예수님께서 디자인하신 바로 교회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TLC FD, MD 동역장은 이런 하나님 가족의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경험하며 모든 양들이 그런 공동체를 이루게 되도록 앞장서서 인도하는 사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