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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 '오두막' 해설 백인범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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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영화는 2016년 미국에서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17년 상영된 영화입니다.

 

작가 윌리엄 폴 영씨는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들에게 주려고 소설을 썼다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책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가족 여행 중 막내딸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살아가는 주인공 맥에게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게 되는데, [, 오랜만이군요. 보고싶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있을 테니 만나고 싶으면 와요. - 파파]

 

편지를 보내려면 눈길을 걸어서 와야 하는데 흔적이 없어 묘하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의 만류를 듣지 않고 무작정 오두막으로 향합니다. 딸을 잃게 된 그 오두막에 '파파'라는 존재가 그를 초대하죠. 이 부분에서 주의할 점은 미국적 개념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성부하나님을 흑인 여인으로, 성자예수님을 백인 남성으로, 성령하나님을 아시아인 여인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미국인의 시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요즘 한국에서 {하나님의 교회 = 어머니 하나님을 숭배}의 상황에는 오해 소지가 있습니다.

주인공 맥은 딸이 죽었던 오두막에서 신비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다양한 것을 겪으며 범인에 대한 분노, 증오를 씻고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오두막 영화는 마음의 치유, 사람에 대한 미움을 누르고 용서하는 방법을 말하는 이야기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맥이 딸을 잃은 슬픔에 못 이겨서 원망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다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너 자신의 인식만으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해가 되고 고통이 되는 것을 악으로 여기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그러면서 비유하는 것이 독이 든 식물은 다른 식물과 함께 쓰이면 약이 된다고.

 

오두막에서도 고통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눈앞의 고통에 대해 인간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분노하고 원망한다고 합니다. 그 큰 뜻을 한낱 인간이 어찌 헤아릴 수 있으리오. 용서함으로써 치유돼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 또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몇가지 질문을 던져봅니다.

 

1. 세월호 희생자의 한 어머니는 최근에야 비로소 딸의 유골이 돌아왔지만, 그 전까지는 주인공과 같은 고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기도를 했었는데, 그때의 응답은 "미안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두막의 경이로운 치유와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의 치유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2. 몇 년전에 상영되었던 밀양이라는 영화는 딸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려는 희생자 어머니의 몸부림이 처절하게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결국 기독교의 신앙으로 살인범을 용서하려고 교도소를 찾은 희생자 어머니는 딸을 죽인 살인범으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결국 신앙을 버리고 더 극심한 괴로움 속에 빠져들어 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오두막의 치유과정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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