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문제인가 믿음이 문제인가

시편 62: 5-7 (p 846)

믿음은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큰일이 난 것처럼 난리가 납니다. 과연 흔들리는 믿음은 무엇이고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어떤 모습인가요? 폭충우 몰아치고 지진이 일어나도 꿈쩍하지 않는 믿음을 말할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자식, 그리고 배우자가 사고나 질병으로 죽어가도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신앙일까요? 아니면 화재나 사기르 당해서 전 재산을 잃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는 모습일까요?

우리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기도 열심히 해라/ 말씀 열심히 읽으라/ 새벽기도회에 나와라는 등의 충고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면 흔들리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까요? 과연 믿음이 있다면 환난을 겪지 않을까요? 아무리 믿음이 좋은 성도들도 환난을 격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찾아오는 환난이나 박해가 문제일까요? 아니면 환난이나 박해 때문에 우왕좌왕하는 내 신앙이 문제일까요?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과 문제를 만났을 때 쉽게 실족하게 되는 것은 그 상황이 하나님보다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아무리 어렵고 힘든 환난을 만났더라도 그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들 나라가 위기라고들 입만 열면 말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떨어져야만 기도할까요? 인생의 위기 앞에 서 있나요? 혹시 잠 못 이루고 괴로워하고 있나요? 고민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믿음이 흔들린다고 고민하는 성도들에게“신앙은 그렇게 흔들리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흔들리는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셨던 과거에 나와 함께 하셨던 치유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갈대와 같고, 오뚝이와도 같습니다. 비록 흔들리지만 부러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최악의 상황을 만났어도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