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2

누가복음 5: 1-6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미움을 받을 용기를 가져야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용기도 필요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4절에서 주님은 베드로에게“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깊은 곳}은 주님이 말씀하신 곳입니다. 그런데 {깊은 곳}은 장소나 위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가라고 하신 곳을 뜻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고기를 잡을 것 같지 않은 곳을 가르키는 말인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 말씀에 순종한 결과를 누가는 7절에서 그물이 찢어지도록 엄청난 물고기를 잡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절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바뀌게 됩니다. 베드로가 8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왜 베드로는 이런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말씀 앞에서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을 반성하고 뉘우치는 회개의 모습인 것입니다. 9-11절에서 누가는 베드로와 함께 다른 제자들(야고보와 요한)의 이름도 등장시킵니다. 누가는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된 이유를“놀랐기”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말씀의 깊이를 깨달은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사람을 구하는 길로 들어섭니다. 제자는 단지 자기만 깨닫고 구원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구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을 낚는} 사람들이며, 그 길을 다른 사람에게 함께 가자고 권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전도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며, 훈련받아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도는 내가 경험한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이렇게 자신이 받은 것이 넘쳐서 저절로 주변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갔다는 말은 다른 어떤 것에도 삶의 우선순위를 두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삶을 바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인 것입니다. 과연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