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7주일예배설교요약 | 백인범 | 2023-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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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기도하라 4 “용서한다는 것은?” 누가복음 11: 1-4
말씀으로 들어가기 (본문을 한 번 같이 읽고 한 번은 각자 묵상하며 읽읍시다)
용서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너그럽게 봐주는 행위, 곧 해방의 행위인 것입니다. 이것은 용서를 하는 사람이나 용서를 받는 사람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야 하고, 용서를 하는 사람은 관대함과 상대방의 약점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문 4절에서“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이것은 용서의 기도인데 이 기도를 잘 살펴보면 내가 하는 용서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용서와 서로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기도를“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해 주셨으니까 나도 나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줘야한다”라고 잘못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기도는“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들을 용서해 줄 때 그때 하나님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런데 마18:23~35에는“죄지은 자”를“빚진 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죄}는 인간들 사이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단어가 아니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용서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요소인 것입니다. {용서한다}는 말은 자비심을 가지라는 뜻인데, 자비라는 말의 의미는“상대방의 입장에 선다”“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입니다. 나에게 빚진 그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용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용서하면 우리 죄도 용서해 주옵소서”이 기도의 진짜 의미는“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신 그 마음으로, 나도 나에게 빚진 자를 용서하겠습니다”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하나님 나라를 여는 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용서하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해결책이 바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데 있습니다. 기도는 주문을 외우는 마술이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고쳐가는 성찰의 과정이고 수련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기도하면 여러분은 이미 {용서}라는 {하나님 나라의 문}앞에 도착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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